수능, 막판 고득점 비법을 찾아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도 더해가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은 기본 개념을 다지기보다는 흔히 틀리는 까다로운 문제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또 쉬운 영역이나 문제는 실수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짧은 기간에 수능 고득점을 맞을 비법은 무엇인지 영역별로 알아본다.

◆언어, 실수를 줄여라=언어 듣기영역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대표적인 영역이므로 모두 맞히겠다는 자세로 공부에 임해야 한다. 정답률이 높은 듣기영역에서 한두 문제를 틀리면 다른 영역에서 만회하기가 쉽지 않아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듣기에 비해 쓰기·어휘·어법 영역은 난이도가 높다.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직전까지 기본 개념보다는 복잡한 자료와 그림 제시, 개요 완성, 조건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글을 쓰는 문항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문학 영역에서는 낯선 작품이 출제되더라도 소설의 경우 줄거리를 제시하거나, 시가의 경우 시어의 해석을 주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이 점을 활용해야 한다.

◆복합개념, 실생활 응용 문제에 당황하면 안 돼=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모의수능을 보면 등차수열과 미분, 행렬과 도형, 집합과 함수 등 여러 개념이 섞인 문제가 출제됐다.

또 7차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실생활 응용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기호의 의미 파악과 사용 문제도 수능 제도가 도입된 뒤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복잡하고 낯설어 보이기 때문에 실력이 처지는 학생들은 문제풀이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합개념이나 실생활 응용 문제는 수험생들이 잘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를 반복해 읽어 숨어 있는 수학적 내용을 찾아낸다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어법 정리, 어휘 암기 필수 외국어 영역=외국어 영역은 단기간의 집중 암기나 ‘족집게 과외’가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이 역시 출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 때 어휘 문항이 심화 출제됐다. 따라서 수능 기출문제와 각종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단어들을 정리해 암기하면 실제 수능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법은 문장 구문을 해석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 역시 수능 기출문제나 모의 평가에 출제된 문제를 정리하면 좋다.

◆탐구영역, 통합교과·자료해석형 문제에 익숙해져야=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각 교과의 기본 개념에 기초해 자료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따라서 핵심 개념과 원리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탐구의 경우 까다로운 통합교과형 문항이 출제되므로 공부하고 있는 단원이 다른 단원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른 과목과는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대비해야 한다.

또 과학탐구 영역은 사진과 그림, 도표를 분석하거나 실험·자료 처리 과정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

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2&article_id=0000120767§ion_id=102§ion_id2=250&menu_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