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 적용 여부로 연세대와 전교조가정면으로 맞선 가운데 연세대 교내게시판 등에는 `고교등급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고교학력차를 인정,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는 `고교등급제' 찬성론자가 있는 반면 `고교서열화'를 우려 `고교등급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sspave'라는 아이디는 14일 "수시모집 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뒤 "고교등급제는 대학이 2천여개 고교 학생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anrndghk'라는 아이디도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뽑으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강남 소재 학교 5등과 이보다 학력차가 있는 고교의 5등이 똑같냐"고 해 학력차에 따른 `고교등급제' 적용을 옹호했다.
`izzy96'라는 아이디는 "경기도 A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자신을 밝힌뒤 "비록 평준화학교지만 좋은 내신등급을 받기가 정말 어렵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있는 고교에 이점을 줘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찬성의견을 더했다.
반면 `dagot2`라는 아이디는 `현재 교육부는 고교등급제를 금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학은 감사를 받아들이고 공식적으로 학생 선발 기준을 밝히라"며 `고교등급제 금지' 원칙론을 고수했다.
`marvinlee'라는 아이디도 "대부분 학생들이 평준화로 고교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고교등급제 실시는 말이 안된다며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기 전 평준화부터 해제해야 된다"고 해 `고교등급제'로 불거지는 현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다.
`dongtki'라는 아이디는 "대학교 줄세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고등학교 마저 줄을 세우려고 하느냐"며 "공부 외에도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울 것은 많다"고 `고교서열화'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jy3079'라는 아이디는 "현재 지방에서 고3 담임을 맡고 있다"며 "고교등급제로치면 지방 명문고교는 중하위, 시골학교는 등급외"라며 "정시에는 합격할 수 있는 학생이 수시에는 추풍낙엽"이라며 `대학이 이미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모든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입학전형 과정에서 `고교등급화'를 적용한 사실이 확인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는 물론 강력한 행.재정 제재를 취하겠다"며 `고교등급제 금지' 입장을 재차 표명한 바 있다.
펌 : http://www.myschool.co.kr/whats_new.html?bid=5693&code=&page=1&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