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수능시험일(11월23일)이 15일로 꼭 100일이 남았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의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남은 기간 대비법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활용법, 건강관리 요령 등을 소개한다.


◇이렇게 대비해야=수험생들은 지망 대학군을 3∼5개 정도 선정, 지망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서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3+1’ 체제를, 나머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2+1’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특히 가중치가 적용되는 주요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단 몇 개의 영역이라도 상위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하고 문제풀이와 오답노트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쉬운데 시험을 치른 뒤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노트에 기록,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과정에서도 오답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아울러 수시 2학기 지원 여부도 결정할 필요가 있다. 2학기 수시지원 여부에 따라 수능 공부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을 경우에는 2학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때에는 수시 2학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 2학기와 정시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짤 경우에는 수능시험에 앞서 시행될 2학기 수시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학생 가운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2학기 수시에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EBS 수능강의 활용법=EBS는 9월까지 중위권 수험생을 대상으로 단원별 핵심을 정리해주는 ‘10주 완성수능 특강’과 최상위권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최신유형 위주의 최고 난도 문제풀이 과정인 ‘고득점 실전 문제풀이’ 등을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1과 인터넷 전용사이트(www.ebsi.co.kr)를 통해 제공한다.


상위권 수험생이 평소 취약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현대문학 압축파일, 고전문학 고수되기, 기출문제 철벽수비, 쓰기·어휘·어법 급소공략, 만점 완성 미·적분, 수능 1등급 영문법, 서머 리딩 스페셜 등 특성화된 ‘단기 완성 특강 시리즈’도 선보인다.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서는 수능시험 영역별 기출문제 가운데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을 풀면서 오답을 피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수능 kNOw 오답’ 강좌가 준비돼 있다.


또 9월부터 11월까지는 수능시험과 거의 유사한 난이도 및 유형으로 개발한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중급), ‘만점 마무리’(고급), ‘요약 마무리 최종 특강’(중·하급)을 공급해 문제풀이 능력을 최종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수준별 논술 특강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수험생 건강관리요령=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는 ‘고3병’은 두통, 우울증, 불면증, 피로, 집중력 저하, 식욕감퇴, 복통, 허리와 어깨의 통증, 생리통 등 다양하다. 특히 막연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비롯된 ‘집중력 감퇴’는 안정된 수험생활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이 소개한 남은 100일 동안 건강관리요령과 수험생의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방법 등은 다음과 같다.


▲우유·유산균음료·과일·채소를 많이 먹어라 ▲폭식과 과식, 밤참 습관을 버려라 ▲5시간 이상 자라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공부방을 자주 환기시켜라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는 머리의 중심인 백회에서 상하좌우로 2㎝ 정도 떨어진 4개의 혈자리인 사신총을 하루 10회씩 지압한다.


[경향신문 2005-08-14 20:21]  조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