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D-100일. 한여름 찌는 듯한 혹서에도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의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는냐에 따라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방학이지만 수험생들은 대부분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특기.적성교육을 받은 후 밤 11시까지 불 밝힌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시내 한 진학담당교사는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70일 계획, 30일 계획 등을 세워 짜임새 있는 마무리를 한다면 남은 기간 30~50점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의 학습 대책은 다음과 같은 영역별, EBS 강의 등 마무리 학습 대책을 잘 활용해 남은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면 될 것이다.

▲각 영역별 비중을 고려해 학습전략 마련=수능시험이 선택형이 되면서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만 공부하면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군을 3~5개 정도를 선정해 지망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 취약한 영역에 대해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를 통한 난의도와 출제경향 점검=수능 공부는 무엇보다 출제경향과 난의도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올 6월의 평가원 모의시험에서의 난의도 변화를 잘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앞으로 9월의 모의 평가 출제경향과 난의도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별도의 오답 노트를 기록,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2학기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라=앞으로의 입시일정에서는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약 42%를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시행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학기 수시지원 여부에 따라 수능 공부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BS 강의 100% 활용=EBS는 9월까지 중위권 수험생들을 단원별 핵심을 정리해주는 ‘10주 완성 수능 특강'과 최상위권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최신유형 위주의 최고 난의도 문제풀이 과정인 ‘고득점 실전 문제풀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9월부터 11월까지는 수능시험과 거의 유사한 난의도 및 유형으로 개발한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만점 마무리' ‘요약 마무리 최종 특강' 등을 공급해 문제풀이 능력을 최종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해마다 이맘때면 수험생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가슴 졸이는 날이 계속된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고3병'은 두통, 우울증, 불면증, 피로, 집중력 저하, 식욕감퇴, 복통, 허리와 어깨 통증 등 다양하다.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커디션을 유지하려는 생활습관과 건강 지키기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방법 △언어영역=듣기는 토론이나 방송 좌담, 강의 등 실제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문을 통해 내용을 정확하게 듣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는 구상 과정과 자료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등 전체과정에서 고루 출제되고 있고, 읽기는 인문과 사회, 과학, 예술 등 기존에 출제됐던 제재에다 기술과 생활 제재가 포함되어 다양한 제재들이 지문으로 제시된다.

△수리영역=최근들어 기본공식 및 개념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동시에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이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할 수 있는 난의도 문제들도 나오고 있다. 모든 문제의 출처는 교과서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통해 정의나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고 공식의 유도과정 및 증명과정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외국어영역=듣기와 말하기는 문항 유형별로 자주 나오는 표현들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읽기와 쓰기는 먼저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법문제도 난의도 높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만큼 단순한 문법이해 능력 뿐 아니라 정확한 독해 능력도 필요하다.

△사회탐구영역=사회탐구는 교과서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와 이를 바탕으로 사회 현상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수준과 출제 경향에 맞는 적당한 학습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학탐구=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출제되는데 최근에는 개념형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원리의 이해가 중요하고 원리를 바탕으로 한 개념과 공식, 과학 용어들을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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