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등 반영비율 따져 지원가능대학 압축

수시2학기는 1학기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기 때문에(모집인원의 40.2%) 수험생들의 지원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0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2학기 모집은 대학에 따라 수능시험일(11월 23일) 이후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2학기 수시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하면서 정시모집까지 염두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모집에 일단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지나친 하향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원 가능 대학 3~5개 선정=수시 2학기 대학별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심층면접, 논술, 적성검사 등이다. 하지만 요소별 반영방법과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며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요소가 다른 경우가 있다.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큰 대학에,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논술고사 비중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한 뒤 지원 가능 대학을 3~5개로 좁혀 준비한다.


◆심층면접·논술 철저 대비=수집모집 때는 심층면접과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심층면접 경향은 토론식 면접을 보고 영어 지문을 주고 지문 안에 있는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다. 평소 시사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친구들과 토론해 보는 것도 좋다.


지망하는 대학이 논술시험을 보는 경우 그 대학의 수시1학기 논술문제를 참고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시 논술고사에서 국·한문 혼용 제시문을 출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소홀히 말라=수험생들은 2학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서울대 등 55개 대학에서 수시 2학기에 ‘수능 최저등급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점수가 최저등급에 이르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하는 것으로 예년의 경우 ‘수능 최저등급제’로 탈락한 학생이 많았다.


또 수시 2학기에 떨어진 수험생들은 바로 정시모집에 지원해야 하므로 수능에 대한 준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출처 : [조선일보 안석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