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전략]요점노트 활용 全영역 반복학습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시험이 임박하면 누구나 초조하지만 되도록 여유를 갖고 시험 당일까지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입시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시험에서 모의평가와 최대 수십 점씩 차이가 나는 것은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마무리 학습의 차이 때문”이라며 “‘9일 동안 무슨 변화가 있을까’라고 생각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실전감각 익히자=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겠다는 욕심은 버리자.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정리하려 들면 심리적 압박이 큰 만큼 ‘알맞은’ 학습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정리한 ‘요점노트’와 ‘오답노트’ 등을 잘 활용한다. 수능 기출 문제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를 다시 풀어보면서 영역별 출제 경향과 틀렸던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최종 모의고사를 10회가량 풀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는 시간 분배와 문제를 푸는 감(感)을 익히는 것에 초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 읽어 볼 ‘최종요약노트’를 메모 형식으로 만들며 최종 정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습관을 유지하는 것. 잠을 줄이거나 먹지 않던 음식을 먹으면 좋지 않다. 청결을 유지하고 급격하게 체온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이려면=실수를 줄이는 것도 실력이다.


수능시험 1교시 언어영역이 어려우면 수험생의 실수가 늘게 마련이다. 외국어영역의 듣기 평가 때 실수한 것을 생각하면 문제를 놓치기 쉬운 만큼 문제에 집중한다.


언어영역에서 ‘궁극적’이라는 표현이 있을 때는 글의 표면에 드러난 주제보다는 이면에 숨은 필자의 진짜 의도가 숨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배점이 높은 한두 문제에 몰두하다 뒤의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시간 배분에 신경을 쓴다.


수리영역에선 알파벳 ‘b’를 6으로 잘못보거나 주관식 답안을 OMR카드에 쓸 때는 1의 자리를 10의 자리에 쓰지 않는 등 정확히 표기한다.


사회탐구영역에선 복합형 질문을 충실히 읽지 않아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제시된 내용을 공리주의 입장에서 비판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공리주의란 부분을 주목하지 않으면 오답을 낼 수 있다.


과학탐구영역에선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꼭 확인한다. 습관적으로 가로축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문제에선 가로축과 세로축이 바뀌기도 한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답을 지문이나 ‘보기’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을 경우 99% 오답”이라며 “반드시 문제에 제시된 자료를 근거로 답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