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일찍 결정 ''맞춤식 공부'' 필요
[세계일보 2004-10-28 22:12]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의 적용을 받게 되는 현재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면접과 구술, 논술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현행 입시 제도의 기본틀과 달라지는 점수표기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 전형요강이 다양해지고 특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맞춤식 공부도 필요하다.
입시 관계자들은 “각 대학의 학생부 반영비율에 따라 입시 전략이 다소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학생부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중3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지므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 산출은 과목별로 석차에 의한 9등급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 학교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해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두는 것은 수능과도 직결된다.

현행 입시와 2008학년도 입시의 차이점 중 두드러진 것은 수시모집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논술이나 면접, 구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비해 평소 여러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내신 비중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고교 간 등급 반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학들이 심층면접, 논술, 적성검사 등을 변별력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를 강화해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영어지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면접 구술고사는 점차 교과목 형태의 시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07학년도 고교 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만큼 체계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세워 책 읽기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목고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의 경우 동일계열 특별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다른 계열 학과에 진학할 경우 다소 불리해진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우수한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기자

/belle@segye.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