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출신이 의대 진학하려면 불이익

[노컷뉴스 2004-10-24 13:58]  





교육부는 특수목적고가 입시기관화 하는 것을 막고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동일계열 진학은 적극 권장하되 다른 계열로의 진학은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명문대 진학의 지름길로 인식되온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운영방침이 크게 바뀐다.

우선 특목고 입시 전형방법이 개선된다.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행하던 수학문제 풀이식 편법 구술 면접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또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교과의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제도를 폐지하고 전문교과에 한해서만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과정 개설을 금지해 편법적인 입시교육을 차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특목고 학생들이 동일계열로 진학할 경우 내신성적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특목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 출신이 의대로 진학하거나 과학고 출신이 법대로 가는 일은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외국어고생들이 전공언어를 소홀히하고 영어과목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막기 위해 전공외국어 이수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목고 운영이 정상화될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까지 번진 특목고 입시열풍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S사회부 권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