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입 수시2학기 모집요강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땐 자동탈락
학생회 임원·주부등 선발대상 다양해


2학기 수시모집은 선발인원이 전체 10명 중 4명꼴로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과감히 도전할 필요가 있다. 내신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돼 이미 결과가 나온 상태다. 주요 대학들 가운데 상당수는 논술·면접이 실제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논술·면접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떻게 뽑나


상당수 대학이 다단계(주로 1단계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에 논술·면접으로 최종 선발하는 식이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도 1단계 교과성적을 80%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중이 높은 편이다. 2단계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의 경우 지난해는 단순면접에 가까운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인문계열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영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을 사용하고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와 관련한 지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해 면접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일반학생Ⅰ),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논술 비중이 매우 높다. 고려대는 논술 비중이 70%에 이른다. 경희대와 인하대는 적성검사 비율이 각각 40%와 30%다. 아주대는 교사추천 전형에서 1단계로 적성검사만으로 2.5배수를 선발한다. 경북대, 광운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일반학생Ⅱ),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는 2단계에서 심층면접 비중이 만만찮다.


◆대학별 최저학력기준


해마다 수시2학기에 예비합격하고도 대학이 제시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최종 탈락하는 학생이 상당수 된다. 대학, 모집단위에 따라 최적학력 기준이 다르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자연계), 한양대(인문)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희대 의약계열과 아주대 의학부, 중앙대 의학부와 약학부는 최저학력 기준이 2개 영역 1등급이다. 연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3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다양한 전형 활용하라


학생회 임원, 공무원 자녀, 만학도, 주부, 종교인….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들이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뽑는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다. 고려대는 외국어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인재 특별전형(112명)’, 수학과 과학 분야 국제대회 입상자 등을 위한 ‘과학영재 특별전형(78명)’, ‘사회봉사활동우수전형(15명)’을 신설했다.


한양대는 고교 재학 중 사회봉사상, 선행상, 효행상, 모범시민상을 받았거나 봉사시간이 200시간 이상인 학생, 클럽활동반 반장을 지낸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실천’ 전형을 실시한다. 광운대는 학생회 간부 16명, 경찰·소방·군인자녀 9명, 체육특기자 15명을 선발한다.


출 처 : 조선일보 양근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