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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O현 성균관대 사회과학 논술전형 합격수기

admin 2019.04.27 15:25 조회 수 : 410

황O현 성균관대 사회과학 논술전형 합격수기

 

논술은 3학년 3월부터 학원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1~2학년 내신이 약한 편이었기 때문에 상담 후 상대적으로 강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논술 연습을 충분히 해서 수능 성적과 논술로 승부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원에서는 매주 다른 학교의 기출을 풀면서 논술이라는 시험 자체의 성격을 익히고, 논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문과 사회에 관한 주제 수업을 들으면서 배경지식도 늘렸습니다. 고사가 가까워지자 각 학교의 최근 기출을 다시 풀기도 하고 모의 문제도 풀면서 각 학교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성균관대는 역과 학교 사이가 멀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제가 시험을 본 퇴계인문관은 정문보다 후문 쪽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후문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시험장 앞에서 아버지와 헤어지고 신분증과 수험표를 다시 한 번 체크한 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성균관대는 시험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어서 배정 좌석도 없이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각자 자리에 차분히 앉아 준비한 자료를 꺼내 읽는 등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자리에 앉아 학원에서 나눠준 파이널 자료를 다시 한 번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시험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는 등 최대한 시험 시간 전에 신경 쓰이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시험관은 두 분이 계셨고, 성균관대에 다니는 학생 도우미도 두 분 정도 계셨습니다. 시험관 분들은 고사가 시작되기 전에 펜을 나눠주며 가볍게 농담을 하시며 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하셨습니다. 또 입실 시간에 늦은 학생도 입실시켜 주시는 등 최대한 학생들을 배려해 주시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학생 도우미께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눠 주시고 수험번호를 기입한 후 다시 한 번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고사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린 후 빠르게 문제와 제시문들을 읽어나가며 학원에서 배운 대로 핵심 키워드를 표시했습니다. 이번 성대 논술의 키워드는 절대적인 규범과 상대적인 규범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 중 어느 것을 지향해야 하는지 문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제시문의 난이도와 문제 자체의 난이도 모두 평이한 편이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입장을 상대적인 규범 지향으로 정하고, 답변 전체에서 제 의견을 일관성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또 성대는 120분이라는 시간제한만 있고 분량 제한은 없는 학교라 분량은 따로 체크를 하지 않고, 다만 각 문제에 대해 최대한 성의를 보일 수 있는 분량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1문제당 적어도 4줄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1번은 분류 문제였습니다. 제시문 1,3,4는 보편타당한(절대적인) 규범 지향/제시문 2,5는 상대적인 규범 지향으로 나눴습니다. 분류 문제는 옳게 나누는 것 이외에 딱히 유의해야 할 점은 없습니다. 분류 기준에 따라 단락을 나눈 후 각 제시문을 가볍게 요약하며 분량을 채우면 됩니다.

2번은 제시문들을 바탕으로 보기를 분석하는 문제였습니다. 보기의 내용은 오십보 백보라는 관용구의 기원이 된 양혜왕과 맹자의 대화였습니다. 저는 양혜왕은 선정에 관한 보편타당한 법칙이 있어서 이를 지키는 왕이 선왕인 것이라고 생각한 것에 비해, 맹자는 선정에 대한 절대적인 법칙은 없으며 각 나라에 맞는 상대적인 법칙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는 식으로 썼습니다.

3번은 도표분석 문제였습니다. 분석 후 초혼 연령차와 국내 입양건수가 의미있게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치가 변화하는 것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사회현상(결혼,입양)에 대한 절대적인 법칙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4번은 제시문을 분석한 후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쓰는 문제였습니다. 제시문은 터키가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연합 가입이 승인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유럽연합은 인권에 대한 절대적인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는 터키는 가입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저는 이를 비판하면서 인권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으며, 역사적으로도 인권의 개념은 변화해왔었고, 현재에도 각 나라마다 인권에 대한 시각은 다르다는 식으로 적었습니다.

학원에서 배웠던 대로 제시문 독해 시간, 개요 시간, 답안 작성 시간, 첨삭 시간을 정해놓고 풀었던 덕분에 여유 있게 모든 답변을 마치고 나서 다소 분량이 모자라다고 느껴지는 답변은 조금 보충하기도 하고, 표현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수정하기도 하면서 답안을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제출 후 다른 학교와 달리 시험을 잘 봤다는 자신이 들었고, 결국 우선선발로 당당하게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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